아이러니 하다고 해야 하나? 필름 카메라는 디지털 카메라 때문에 더 이상 나오지 않는 실정이지만
디지털의 최종 목표는 아날로그이기도 하다.

디지털은 정말 편리하다. 하지만 이 편한 디지털 세상에 사람들은 점점 아날로그를 찾는다.
아날로그에선 디지털에선 느낄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 그게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디지털에 비하면 아날로그는 비싸다.
슬라이드까지 가지 않더라도 필름 한통에 만원 꼴로 계산하면 틀리진 않을거다.
필름 찍지 말아라..


7월 부터 11월까지 찍은 사진들인데.. 데이터백 구하기가 힘들어서 생각도 안 하고 있었더니..
언제 찍었는지 어떻게 찍었는지 알 길이 없다. 앞으로는 귀찮아도 기록을 좀 해야겠다.

사진을 찍을 당시의 분위기나 기분은 똑똑히 기억이 나지만 어떤 사진을 먼저 찍었는지는 모르겠다.
대부분의 사진은 Kodak Portra NC160이고, 몇몇은 FUJICORLOR의 REALA 100이다.


 동해에서 일출 보고 왔는데.. 촛대바위였나..??










여기부터는 삼청동인데...
















여기부터는 철도 박물관











여기는 서울대공원이고..













여기는 선유도지라~










여기는 하늘공원







스튜디오에선 NC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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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름 상태가 모두 좋지 않아서 남은 필름은 버려야겠다.
필름 10만원에 현상하는데 7만원.. 비싼 수업료 치렀으니 다음부터 꼭 필름 보관 잘 할거야. ㅠ_ ㅠ
























Posted by Wylde :

필름 보관 잘하자

2010. 7. 14. 01:19 from Gribouille

필름에 대한 지식이 없이 필름만 찍다 보니 사진이 안 나온다고 툴툴 거리고 현상을 제대로 안 해준다.. 스캔을 발로 했네..
카메라가 고장 났나.. 별별 생각을 다 했었는데..

사실은 내가 멍청했다. 필름을 그냥 아무 데나 보관을 했으니 필름이 맛이 가지... -_ -

예전부터 필름은 냉장고에 보관을 해야 한다는 소리는 많이 들었는데..
갓 사온 싱싱한 필름이라 뭐 냉장고에 넣을 필요가 있나 했는데.. 사실 필름이라는게 화학품 덩어리라 유통기한이 있고,
보관시 온도에도 주의를 해야 한다.

유통기한이 있는 건 알았지만(보통 구입한지 얼마 안된 필름은 유통기한이 널널하게 남아 있을거다.) 
 지금은 여름이니 실내에 잘못 두거나 특히 차 안에다 방치하면 바로 맛이 가는거다..

네거티브 필름은 지금 없어서 확인을 못 했는데 슬라이드 필름의 경우에 섭씨 15도 이하로 보관을 해야 한단다..
아이고 내 아까운 돈.. 지금이라도 일단 냉장고에 넣어 보관을 하자.

내돈 10만원.. ㅠ_ ㅠ (그래도 현상을 해야 하니 또 10만원.....)
Posted by Wylde :

작년에는 나랑 재훈이랑 같은 사무실 근무, 상덕이는 캐나다에 있어서 휴가를 같이 못 갔고
재작년엔 모두 휴가를 맞출 수 있었지만 담비가 너무 갓난 아이라 백령도 뱃길은 무리, 결국 승훈이 가족은 불참
몇 년 전에는 학생때라 모두 같이 갈 수 있었지만 내가 기타 산다고 돈을 다 써 버려서 내가 불참..

올해 드디어 휴가를 모두 맞춰서 (거기에 친구 애인까지 휴가를 맞춰서... -_ -+)
회사 콘도 부랴부랴 예약 하는데 양양 솔비치에 배정을 못 받아서 결국 오래된 대명 설악으로 결정

친구들과 편히 잘 쉬다가 왔습니다.









노트북 하나 쥐어 주니까 다들 뚫어져라. 이 와중에 상덕이만 카메라를 쳐다 본다.





여기가 화진포였나? 7월 초라 사람이 없어서 속초로 이동









여기부터가 속초 / 승훈이 딸 담비












설악산 가는 길을 잘못 들어서 미시령 고개에 도착 -_ -
결국 승훈이네 식구는 담비의 멀미 때문에 다시 숙소로 돌아가서 쉬었다.













여기 부터는 국립수목원









여기부터는 그냥 한강 나들이









휴가라고 비싼 필름을 좀 사서 찍어 봤는데 현상 하시는 분이 필름 발색이 이상한게 유통기한이 지난 것 같다고 한다. 망할!! 내겐 필름은 너무 어려워...
결국 남은 건 망한 사진 뿐 / 휴가가 끝났다. 앞으로 무슨 낙으로 살아야 하냐 하하하
Posted by Wylde :

누구나 귀찮지만, 꼭 해야 하는 일이 있을거다. 나에게도 그런 귀찮은 일이 있는데 필름 카메라의 촬영 정보를 엑셀로 정리하는 일이다.

디지털 바디에서 찍는 사진에는 EXIF 정보가 고스란히 들어 가지만 필름이야 어디 그런가.. 옛날에는 사진을 한 장 찍을 때 마다 촬영정보를 수첩에다 열심히 적는 분들이 많았다.

내 필름 바디는 촬영 정보가 메모리에 자동으로 저장이 된다. 셔터속도, 조리개 값, 노출, 측광, 렌즈 정보 등등
이게 처음에는 축복과도 같았지만(이거 되는 필카 거의 없을 걸??) 필름 한통에 36방이니 필름을 몇 통 찍게되면 그때부터는 이런 기능이 왜 들어 있어서 나를 이렇게 고달프게 만드나 싶지만..
그렇다고 기록으로 안 남겨두면 불안해 진다.. -_ -

DS-100이라는 물건이 있으면 촬영 정보를 txt 형식으로 저장하여 PC에서 바로 볼 수 있지만 이 물건 비싸기도 비싸고 구하기도 힘들다. 그래서 그냥 적는다.

10롤 이상 찍었지만 일단 내가 기록하기 시작한 뒤로 10롤째다.

날짜, 시간(카메라에는 분 단위 표시), 그리고 필름 종류를 보면 내가 어디서 어떤 사진을 찍었는지 대충은 알 수 있다. 그래서 이 귀찮은 작업을 할 때면 사진 찍을 때의 기분이 떠올라서 좋다.
아직 현상이 안 되었지만 보면 10. 31, 33, 34은 잘 나올리 없다고 예측 가능하다. 셔터 스피드가 확보 되지 않았기 때문에 흔들렸을 거니까..
조리개 값을 보면 아마 풍경을 찍었을 것이고, 렌즈를 봐도 인물을 찍지 않았다는 건 알 수 있다.

현상 후 아래 시트를 확인하면 왜 사진이 잘못 찍혔는지, 잘 찍혔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디지털 바디라면 이런 작업은 필요 없고 못 찍은 사진은 바로 확인해서 지우면 된다. 하지만 필름은 한 컷, 한 컷 쏟는 정성은 디지털과 비교가 되질 않는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필름을 계속 찍을 것이고, 앞으로 이 귀찮은 작업을 계속 할 거다.

필름은 그래서 어렵다. 제대로 건진 사진이 몇 장 되질 않는다.. ㅠ_ ㅠ

Posted by Wylde :

빌어 먹을 필름!!

2010. 7. 10. 22:11 from Gribouille

언제부턴가 필름을 한번 찍어 보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렸을 땐 당연히 필름 카메라 밖에 없었으니 필름은 좀 찍어 봤었다. 
소풍, 수학여행은 항상 아버지의 SLR YASHICA FX-7 SUPER (이름은 참 거창하다.. -_ -)랑 같이 했으니까..

실제로는 Canon AF35ML을 더 많이 들고 다녔지만..

어쩌다 보니 장농 안에서 숨어있던 FX-7이랑 35ML을 발견, 출사 때 FX-7을 들고 나갔다.
경쾌한 셔터음이 마음에 드는 녀석인데 (사실은 엄청난 미러 쇼크) 현상을 했더니 아무것도 찍혀 있지가 않았다.

아아.. 아버지께서 81년에 사신 카메라니까 뭐 그럴 수 있다 싶어서 고쳐 쓸까 했지만..
뷰파인더는 작고, 어둡고, 초점을 맞추기는 너무 어렵고 거기에
카랑~ 하는
경쾌한 소리를 내주는 미러쇼크 때문에 조금 어두우면 핸드블러 없는 사진을 찍기 어려웠으니..

그래서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a700과 같은 알파 마운트를 쓰는 카메라를 사게 되었다. 그래서는 안 됐는데..
내가 사진을 잘 찍는 것도 아닌데 굳이 살 필요가 없었을텐데 결국 a-7을 샀다.

지금 가지고 있는 a700과 유사한 부분이 매우 많아서 좋아하는 카메라기도 하지만 실제로 매우 좋은 카메라이다.

내가 제일 문제인게 있는데.. 귀가 고급이고, 눈이 고급이다. 입이 고급이 아닌게 천만 다행이지




여기부터가 본론인데...

DSLR은 찍으면 바로 컴퓨터에서 볼 수 있는데 3살 짜리도 알겠지만 필름은 그렇질 못 하다.
일단 필름은 필름을 사는데 부터 돈이 들어간다. 조금 좋다는 PORTRA를 사기 시작했는데 필름 한통에 5500원 정도 한다.
필름은 찍으면 현상을 해야 한다. 현상을 하지 않으면 필름에 어떤 상이 맺혔는지 알 길이 없기 때문이다.
(필름의 색감은 매력적이지만 필름은 기다림의 미학이기도 하다.)


필름을 현상 하려면 당연히 돈이 든다. 필름을 현상한다고 끝인가? 아니다.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 블로그에 올리거나 PC에 저장을 하려면 디지털화 해야 한다.

그래서 필름 스캔이 필요하고, 역시나 돈이 든다. 여기서 끝이라고 생각하면 경기도 오산쯤이다.

친구들과 경치 좋은 곳으로 휴가를 갔다. PORTRA도 나름 고급 필름이지만 네거티브 필름이라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나는 포지티브 필름 그러니까 슬라이드 필름을 사게 됐다. 후지의 벨비아나 코닥의 엑타크롬 같은 녀석 말이다.
이 녀석이 9500원에서 9800원 정도 한다. 이 녀석으로 사진을 찍었다. 그러면 현상은 어떻게 할 것인가?
네거티브 필름 현상 하듯 현상과 스캔 합쳐서 4천원쯤 하는 스코피에서 현상 스캔 할 것인가?

아니다.. 슬라이드 필름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이 있다. 스코피 같은데서 현상 하는 것 보다 돈이 당연히 더 든다.

그러니까 슬라이드 필름으로 사진 한 통을 찍으려면 총 18000원에서 25000원 정도가 든다.. 한장에 500원꼴 이상이 든다는 얘기다.

그런데 이걸 업체에 맡기다 보니.. 성에 안 찬다.. 나는 분명히 사진을 잘 찍은 것 같은데 도대체 사진이 왜 이따구인가?? 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한다.
이거 그냥 차라리 내가 현상하고 스캔 하는게 낫겠다 라는 생각 분명히 하게 된다.

그럼 이제 자가 현상과 자가 스캔을 할 궁리를 하게 된다.

제대로 돈지랄이 시작 되는거지.. -_ - 현상은 따로 암실을 만들어야 하니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 달라.
(나중에 결혼하고 독립하게 되면 당분간 빈 방이 하나 생길테니.. 기다린다..)

이제 스캔이다. 스캐너를 알아보기 시작한다. 그나마 쓸만한게 50만원 조금 더 줘야한다.
그러다가 X-5 같은 걸 알게 되면 하악하악 거리지만 현실은 수천만원짜리 기계다.


필름 찍지 말아라.. 오토오토 200 같은 걸로 아무거나 찍는게 아니라면..
슬라이드 같은 걸 접하게 되면 렌즈도 보통 렌즈는 성에 차지 않는다. 사고 싶은 건 죄다 200만원이 넘는 고급 렌즈가 될게 뻔하다.

그냥 DSLR로 만족해라.. ㅠ_ ㅠ


Posted by Wylde :




정말 오래 간만에 자전거를 탔다. 그것도 등에 백팩을 메고 백팩 안에는 무거운 카메라.. ㅠ_ ㅠ
자전거 타고 이런 곳을 지나가야 함











드디어 동작대교 내가 안 온 사이에 뭐가 참 많이 변했음





동작대교에 있는 구름 카페.. 자전거 타다가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들어갈 자신이 없었다.




요런 날씨였다.





내가 좋아하는 콜럼비아 32리터짜리 백팩과 내 자전거 이구아나 디스크




잠수교에서 찍은 사진인데 저건 뭐지??





날씨도 안 좋은데 사진은 더 음흉하게 찍었네...





예전엔 거짓말 안 보태고 저런 곳도 그냥 30km는 가뿐하게 찍었는데..
지금은 너무 힘들어 언덕 정상 부분에선 속도가 거의 0km에 수렴하게 된다..




우왕ㅋ굳ㅋ 픽시 바이크








사진이 뭐 이렇게 찍혔나 싶은데도 마음에 든다..
(앞으로 한반도 반만년 평화를 지켜줄..... 직접 눈으로 안 본 사람은 모를거야...)





다음엔 꼭 좋은 날씨에 사진 찍으러 가야지.. 더워 죽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필름이 한 장 남았길래..

Posted by Wylde :



차이나타운에 뭐 별거 있는 줄 알았는데.. 별거 없다.
요코하마에 있는 차이나타운 같은 걸 기대 했다가..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찍을 것도 없고..
중국집이 많이 있는 거리는 안 예뻐서 찍지 않았음..











저 무슨 만두더라.. 맛있었는데 불쌍한 SD ㅋㅋ











D80으로 사진 참 못 찍는 SD








초점 잡기 힘들어..








-1.0 정도로 찍어야 이 정도가 나온다..








이런 노출 완전 오버 사진이 어떻게 찍히는거지.. +1.0정도 찍었지만.. 필름의 측광은 정말 어려워..
뭔가 찍어 보고 다시 확인 할 수가 없으니까 너무 어려워..





















오른쪽에 있는 친구 커플을 찍으려고 했는데 왜 모르는 사람이 찍혔지?





이거 깐쇼새우인가? 맛은 있었는데 배가 불러서 남겼어.. 지금 생각하면 왜 남겼을까.. ㅠ_ ㅠ
참 필름으로 이런 싸이 업로드 스러운 사진을 찍다니..






뭐 두 번 다시 갈 일은 없을 것 같다.
Posted by Wylde :




어렵다. 어렵다. 어렵다.

a-7 / 50.4 / Kodak Portra 160NC



출근길 명동, CPL 필터를 얹으면 하늘이 더 예뻐 보일까? 명동극장 앞






예전 동국제강 사옥 터에 새로운 건물 완공이 멀지 않았나 보다. 출근할 때 보면 그 위용이 장난이 아님







홍대 현상하러 갔다가 필름이 남았길래 찍어 봤다.








어디서 찍은건지 잘 모르겠음








T-Tower 실제로는 유리 청소를 안 해서 더러움.. 창문도 안 열려서 답답하다.. 먼지 같은게 찍혔나..
현상할 때 들어간 먼지인지 스캔할 때 들어간 먼지인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잠시 땡땡이도 쳐보고~






필름은 적정 노출보다 노출 오버가 더 필름 느낌이 나는 것 같네....







디지털 보다는 필름 쪽이 조금 더 시간이 더 정지해 있는 느낌









요건 투표하러 올라가는 길.. 이 죽일 놈의 언덕... -_ -






노량진 수산시장






회사 근처 명동 방향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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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동 개미마을 홍제역 2번 출구에서 7번 버스를 타고 꼭대기에서 내리면 된다.
생각보다 마을이 작았지만 조용하니 괜찮은 거 같았다. 집을 보면 정말 80년대 판자촌 같기도 한데 주차되어 있는 차들을 보면 생각보다 좋던데...
a-7에 오식이 물려서 찍었는데 필카는 정말 힘든 것 같다.

노출이 특히 그런데 스팟, 중점평균, 다분할 어떻게 찍어야 하는거냐...


a-7 / 50.4 / Kodak Portra 160NC



























귀여운 커플이 사진 한 장 찍어 달라고 하길래 커플들 똑딱이로 한 장 찍어주고 내 카메라로 한 장 담아봤다.



































필름은 노출 +0.7 정도로 찍어야 더 필름 느낌이 나는건가..
나는 아직 멀었다.. ㅠ_ ㅠ
Posted by Wyld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