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장가를 갑니다.

2010. 10. 12. 01:20 from Gribouille


고등학교 3년 내내 같은 반에 또 같이 학교가고 동반 입대도 없는 시절에 운이 좋아 같은 날 같은 훈련소로 군 입대
그리고 줄 잘 서서 입소대대부터 훈련소 까지 그리고 다시 같은 중대 같은 병과를 받아 또 후반기 같이 받았고

3차례의 면접을 통과하고 난 수방사.. 아쉽게 친구 녀석은 1포병여단.. 고등학교 이후로 처음 갈라졌지..

그리고 어떻게 된게 같은 회사에 입사.. 그리고 또 같은 회사로 같이 이직... 참으로 끈질기고 아름다운 인연이다.

그런데 그런 녀석이 결혼을 한단다.

승훈이가 장가가고 애 낳고 해도 별 감정이 없었는데 재훈이 이 녀석은 장가를 간다니 기분이 묘하다~
이전부터 제수씨를 많이 봐서 그냥 동생 같기도 하고.. 좋은 사람이고 해서 걱정은 안 된다지만..

이 녀석도 장가를 가는 마당에 나도 빨리 가야겠다. 내가 상덕이 보다 빨리 가야할 텐데, 주현이 보다는 빨리 못 갈것 같고..
큰일일세~ 빨리 좋은 여자를 만나야지!!

맨날 이름 부르다가 제수씨라고 부르려니.. 참 입에서 말이 안 나온데
우리 제수씨 내 친구 잘 부탁해~


Posted by Wylde :